서서 우동 @성신여대 입구, 동선동 1가,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 CGV 뒷길 노점, 성신여대 입구 중앙로 첫번째 오른편 골목으로 갈 수도 있다. 상호는 서서우동. 우동 1천원, 참치주먹밥 2개 1천원. 무려 짜장밥도 있는데 시도는 못해봤다. 우동 하나 참치주먹밥 하나 이렇게 둘이서 나눠먹는 조합이 가장 낫겠다 싶다. 우동면은 오뚜기 생면.

다이어트등 미용 클리닉 위주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술집, 자자골목, 사후피임약 진단서 정도는 1만원에 환자 없이도 띄어주는 산부인과, 늦은 5-6즈음은 클래식 혹은 스탠드 혹은 토킹 빠~아의 명함을 나눠주는 언니들을 만날 수 있고 이른 1-2시즈음은 호빠전단을 나눠주는 오빠들을 만날 수 있음이 도보로 가능한 여대 앞이라니. 수유의 그것과 분당의 그것과 종로의 그것과는 또 다른 이묘한 소도시의 번화가 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우동이 뭔가요. 국민학교 1학년 8반 42번 때에 독후감용으로 우동 한 그릇을 집긴 했으나 내가 알턱이 있나. 감동스러웠다. 눈물이 나나려했다. 동어반복의 깜지쓰기 시간이었지 뭘. 휴게소의 반가움은 후룩후룩 우동 한 그릇. 사누끼가 어떻고 냄비에 다시마 국물을 붓고 청주와 맛술, 간장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는 레시피에 문자 그대로 보는 것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고 카인과 아벨을 낳게 하셨는데 카인은 도대체 어디서 누구와 결혼을 하였을까. 성경에 씌은 것은 진리인데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다. 그래도 궁금한 건 그 맛이 안나는데 어떻게 가능할까요. 액상다시를 써야지. 완제품. 이것이 MSG의 승리. 그것도 없으면 멸치액젓과 상의 해보세요. 김치담그고 남은 것 있을겁니다. 그러니까 우동의 맛은 거기서 거기인데 여기 맛은 딱 그정도 입니다. 배부르고 등은 안따숩지만 속이 헛헛하지 않으니 훈훈하게 가지 않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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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인 | 2009/04/03 14:29 | 당연하게도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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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깨  at 2009/04/03 21:45
저게 다 합쳐도 2천원 밖에 안하는 거라는거죠?
이렇게 싼 음식은 정말 처음 보네요.
학생회관에 있는 식당보다도 싼 듯...
근데 저 주먹밥 맛있게 생겼어요
Commented by 타인 at 2009/04/04 14:41
네. 각각 1천원입니다.
화려한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허나 길거리 음식의 테두리에서 보면 매력있어요.
Commented by rlaje at 2009/10/22 06:11
완전 비추...지저분하고, 거기에 불친절하기까지..왠만하면 가지 마시길.
Commented by 동아리맨 at 2009/10/22 06:12
불친절한건 고쳐야할듯.... 맛은 그냥그래요. 그냥 알려져서 그렇지 별거 없는 듯..
Commented by 컥큐 at 2009/10/22 06:14
흠...... 우동발이 완전 허접하다는..이름하야 뚝뚝면...
거기에 물(면 불리는 따뜻한 물) 자주 갈아주지 안아 곤죽이라는..ㅋㅋ
왠만하면 그냥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국수 끓여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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